한밭대 사진 예술반 전시회 작품
모시는 글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예술반(목요반)은
지난 1년 동안
감성과 지성을 섞어 혼신을 다해 찰영하여
작품화 시킨 이미지 사진을 선보일 것입니다.
풍경사진에서도 피사체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아주 특별한 주제들로 묶어
여러 선생님들과 선후배님들을 모시고 사진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칭찬과 성원해 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면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16년 1월.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예술반 회장 김헌일
글. 편집 : 백경화
지도교수 이도희
김헌일 (회장)- 팔래스의 밀밭
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누구나 첫눈에 반한다
광활한 대지위에 펼쳐진 밀밭
푸른 초원위에 분홍색 물감으로 색칠한 수채화다
색에 반하고 빛에 반해 넋을 잃고 서 있다
윤석미 (총무)
앵글에 담으려고 다가서면 휙 날아가 버리던 얄미운 잠자리
음과 양이 만나 짝짓기 할 때는 목숨을 내걸고 사랑에 빠진다.
짝짓기는 세상에서 가장 엄숙하고 성스러운 조화로움이다.
백경화
우뚝 우뚝 서 있는 저 바위의 군상들
높은 파도에 부대껴 잠시 산으로 피신 했는가
운무 속에 푹 파뭍혀 쉬고 있네
강현정
갑순이가 시집간다. 원앙금침 달구지에 싣고
빨강치마 옥색 고무신 예쁘게 신고 가마타고 시집간다.
입던 옷, 쓰던 모자, 모두 벗어놓고
내일이면 새색시 되어 간다.
박나연
바다는
세상을 다 품어도 모자람 없고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한없는 사랑
바다는 어머니 젖줄이다
김기선
그날 그 강 언덕에서 우리는 사랑을 언약했지
하늘엔 종달새가 노래하고 햇살이 눈부시던 날
그 어느 날, 우리는 그 자리에서 이별을 고했지
바람과 구름, 흘러가던 강물까지도 몹시 흐느꼈지.
육명숙
혼자서도 살 수 있지만
어울려 사는 것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서로 어울려 의지하고 산다면
그것이 아름다운 공존의 삶이 아닐까
김수미
빛은 평등과 사랑이다
어둡고 추운 시골 집, 웅크려 있던 자그마한 식물들
헛간이나 담벼락에 쏟아 붇는 햇살
사랑 먹고 활짝 웃으며 생기를 뒤 찾는다.
김순자
숲 속에 공주는 바이올린을 켰다 혼신을 다해
그 소리에 잠에서 깬 음악가와 무용수들
하나 둘씩 모여들어 현란한 몸짓으로 연출하며
신비의 세계 천상의 음악속으로 빠져 들었다
변테섭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 모여 계곡이 되고
계곡이 서로만나 큰 폭포수가 된다는가
폭포수의 힘찬 함성이 외침으로 다가 온다.
김정숙
빨강색과 사선은 평화를 상징한다. 라고
사전에 넣고 싶다. 왠지 따뜻하고 평화롭다.
여기에 신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햇살까지도
김춘배
멋진 포즈로 그대 앞에 서 있지만
그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네
나도 한때는 푸르른 청춘이 있었건만
하늘을 찌를 듯한 혈기로 부러움도 받았건만
송인석
봄은 소리 없이 지리산 산동마을에 찾아온다.
샛노란 산수유 꽃몽울 터트리고
얼었던 계곡 녹아내려 폭포수 만들고
봄의 향연은 시작 된다, 축제를 연다
문광자
꽃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여성을 꽃이라 상징한다.
지는 꽃은 돌아보지 않는다
이 세상 인간사 다 그렇고 그렇다.
강경섭
잠수한 세월이 갈증으로 세상밖에 나왔다
모든 찌꺼기 칭칭 둘러메고. 얼마 만인가...
세상은 많이도 변했는데, 이 몸은 꼼짝을 할 수가 없으니...
양정묵
유리창에 새와 동물 아이들을 그린다 다른 내면의 세계를 꿈꾸며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어울려 하나의 인간이 완성 된다는거 보여 준다.
이경화
사진은 자기에 대한 이야기나 표현을 해야 한다
매듭처럼 묶여 매달린 커텐은 답답한 몸짓을 하고
늘어진 단풍잎은 떨어질까 두려워 줄을 꼭 잡고 있다
최승출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는지 묻지는 않겠소
고운 자태와 목소리로 뽐내던 그대
이 세상 버려지는 거 어디 그대뿐이요
그래도 그대는 온 몸이 멀쩡한것 다행인줄 아시요.
이미영
소담스런 꽃보다 가녀린 야생화가 더 아름다운 것은
소박하고 순수한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모진 비바람도 잘 견디는, 강인한 어머니
이정희-미안마
하늘에서 내려다본 미안마 삔따야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수공예 예술품 같다
황토색 밀밭, 노란 유채꽃 빨간색 초록색
야산에 그려진 풍광, 아름다움에 취하다
이옥자
새들의 안식처를 보면 인간의 내면이 숨어있다
부부애와 자식사랑, 자식 교육까지
인간보다 더 깊다.
이현숙
쑥쑥 자라던 나무가 암에 걸렸다
두드러진 상처가 터져 아픔을 호소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아픔을 견디며 살아 온 긴 세월과
아픔을 견디며 살아야할 긴 세월,, 안쓰럽다
이호범
고리는 연결해야 하는 고리가 있고
반듯이 풀어야 할 고리가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악연과 필연의 고리
이호영
선은 우리네 삶을 의미 한다
평탄한 직선이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곡선도 있다
꼬이고 헝클어진 선도 있다
임광순
남의 둥지 아래 살고 있는 저 아낙은
실성한 여인처럼 머리엔 왕관 쓰고
잠간 들린 햇살한줌 받아먹고 누굴 기다리나
황현숙
폭풍이 몰아치고 세상이 변한다 해도
모든 것 다 떠나가고 천 년 만년이 흐른다 해도
나 여기 서 있으리라 님이 오는 그날까지...
장풍치
하얀 눈밭에 서 있으면 세상일 까맣게 잊어버린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에서
나는 내 마음에 풍경을 달고 천사가 된다.
임상순
선과 원과 빛, 그리고 색감은
앵글 속에서 무궁한 소재가 되어 자기표현을 한다.
아무렇게나 놓인 듯 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며 완성을 꿈꾼다.
정제훈
바다는 내어줄 것 다 내어줘도
그 속마음은 쉽게 들어내지 않는다
폭풍이 몰아쳐도 흔들려 보일뿐
바다는 언제나 자기를 꼭 끓어 않는다
2016년 1월19~25일까지 서구 문화원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참석인원 30명.
지도교수 : 이도희. 회장 : 김헌일. 총무 : 윤석미.
포토에세이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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