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4. (맑음. 바람)
지리산 달궁에서 수달래
벼르고 벼르다가 시기를 놓치고
늦게라도 다녀오고 싶어 연꽃마을 출사팀과 지리산으로 향했다.
어제 내내 많은 비가 내려서 계곡물은
장마 통의 물살처럼 세고 소리도 우렁차서 말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신이 났다. 수달래가 발갛게 수놓은 계곡은 그림 속에서 본 수채화다.
오전이라서 건너편에는 그늘이 지고
힘차게 내려치는 계곡물은 바위와 돌에 부딪쳐 하얗게 파도가 되어 눈이 부시다.
음양의 비중이 너무 커서 신경이 바짝 쓰인다.
시들어가는 철쭉꽃을 달궁의 아름다운 냇가를 배경으로 삼고 사뭇 카메라에 담고 담는다.
좀 더 일찍이 왔더라면 싱싱한 수달래를 멋지게 담았을 텐데....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의 현제 모습을 그대로 담는 것도 기쁨이다.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분다는 날, 이곳 역시
바람은 수달래를 향해 몸을 가누지 못하게 흔들어 댔다.
멋지게 스노 셨다로 찍고 싶어 왔는데
사진 찍는 데는 악조건이다. 그렇다고 예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고.
무조건 혼신을 다해 담고 또 담자.....
파란 하늘엔 흰구름까지 둥둥,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연둣빛 숲 속에서 힐링하며 가슴이 확 트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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