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길 대전 구봉산에....
2011.4.23. (일)
구봉산 264m(대전시 서구 관저동. 흑석동 괴곡동)
오늘도 남편과 구봉산 진달래길
코스: 가수원 육교- 길 건너 오른쪽으로 곧바로 진입-능선(산불 감시소)-팔각정(정상)-목재다리-건너가다가
뒤돌아와서 팔각정 아래에서 성애양로원으로 하산- 관저동 구봉마을- 시내버스 (3시간30분)
구봉산은 암봉이 16봉 오리가 넘는 산으로 등산길이 아주 재미있다.
오늘도 남편과 구봉산을 찾았다
시내버스로 가수원 육교에서 내려 길 건너 솔밭 속으로 진입.
늘 다니던 코스인데 한동안 쉬었다가 와보니 길이 뚝 끊겼다.
큰 자동차 도로가 산길을 싹둑 끊어 놓았다. 임시 등산로로 돌아가면서
어느 분 예기가 길을 다 만들고 위에다 흙을 덮어 산을 다시 만든다니 그래도 다행인 듯싶다.
소나무 숲 속을 1시간 정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능선에 오르니 진달래꽃과 산벚꽃이 만발했다.
몇 년 전에 진달래 묘목을 산길에 심는 것을 보았는데 벌써 꽃산이 되어 버렸다.
뾰쪽뾰쪽 암봉마다 진달래꽃과 어우러진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어디 영취산이 이보다 아름답겠는가. 아니 바래봉이 이보다 더 이쁠까....
위험했던 험로는 안전하게 목재데크로 설치해놓고
암봉을 연결하는 다리도 놓아서
안전하면서도 아름다운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즐거웠다.
오른쪽을 내려다보면 고층 아파트 회색빛 도시로 대전의 발전상을 볼 수 있고
왼편을 보면 한가로운 시골 풍경을 한눈으로 볼 수 있다.
비단결 같은 푸른 강물이 동그랗게 흐르며 마치 하회마을과 똑같은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바로 우리 옆에 이렇게 멋있는 산이 있는데 어째서 먼 곳에 있는 산만 찾아 헤매었을까.
앞으로는 대전 근교의 산을 많이 가보리라 생각했다
며칠 전에도 남편과 계족산, 장안봉, 오늘 구봉산 3번째다.
다음에는 신원사에서 계룡산 연천봉을 가기로 약속하며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