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사-풍경

하얀 자작나무 숲을 찾아 강원도 인재 원대리로

산의향기(백경화) 2013. 10. 10. 12:34

 

2013. 10.9. 아래 사진은 시간이 없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입구에서만 찍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었다.

 

자작나무 숲을 보고싶어 2년전 부터 벼르다가 산악회서 간다기에 태풍도 마다안고 선뜻 따라 나섰다.

대전에서 찻길로 4시간 정도 가서 먼저 소양강 둘레길을 2~3시간 한 후라서인지 왕복 7km 넘는 산길 자작나누숲은 나에게는 좀 어려웠다.

찻길에서 내리면 바로 길가에 있는 줄 알았는데 웬걸 해발 700여미터를 (3.몇킬로미터) 올라가야 한다니......

허지만 어쩔수 없다. 오늘, 아니 수년전 부터 내가 꼭 와 보겠다는  곳이기에 모든걸 다 감수해야 한다.

 

혼자 천천히 비포장 도로로 올라간다. 어려워서 포기할까도 했다.

산길을 돌고 돌아 쉬면서 겨우겨우 올라가니 1시간 반이나 걸렸다. 일행들은 벌써 왔다 갔는지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목적지인 자작나무숲에 와 닿았다. 생각했던대로 쭉쭉뻗은 하얀 자작나무숲은 아름답고도 신선하고 좋았다. 금방 피로가 싹 가시는것 같다.

안내표에 써 있는 1.2.3.코스의 짧은 거리는 여기 초입에서 부터 시작하여 한바뀌 도는데의 거리었다.

난 아래서부터 1km 1.5km 걸으면 되는 줄 알고 쉽게 생각 했는데 

여기를 다 체험하며 걸으려면 7~8km나 되어 하루 코스로도 쉬운일은 아니라 생각했다. 

산악회서 3시간 시간을 주었다.여기 저기 신나게 찍었다 세워서도 찍고 찍은거 자꾸 찍었다.

시간을 보니 4시다. 5시까지 도착하려면 이젠 내려가야 한다. 아쉬워서 찍고 또 찍고 내려 오는데 몸이 안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마침 택시가 오길래 잡아타고 내려왔다. 이런 행운이 있을까. 볼것 다 보고 내 할일 다하고 편히 내려오게 되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