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포토 포엠

시/ 정상에 섰던 날(71)

산의향기(백경화) 2015. 3. 15. 13:34

 

 

 

선자령산에 올라

(2012. 1.22.)

 

 

정상에 섰던 날

 

 백경화

 

울긋불긋 등산객들

순백의 나라위에

끝도 없이 이어진 대장정길

찬바람 쌩쌩

풍차는 윙윙

힘차게 돌고 돈다

올라오고 내려가는 사람들

하얀 눈밭에 꽃밭이다

우리 대한민국 등줄기에

선을 긋고

 

 

 

 

힘차게 뻗어 올라가는

백두대간 선자령산

하얀 돌에 검은 글씨

높이 세워 논 정상석

몇 년 만이던가...

손으로 가슴으로 만지자

가슴이 쿵쿵 뛴다

다시 산을 오를 수 있어 더

행복했던 오늘, 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