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꽃.야생화

우중에 운주 복수초 출사(2016.3.4.)

산의향기(백경화) 2016. 3. 5. 21:45


복수초

보슬 보슬 봄비 내리는 이른 아침

봄의 전령사 행복의 마술사 복수초를 만나러 

전라도 운주땅 산골짜기에 왔다

 

촉촉히 젖은 땅위에 샛노란 옷을 입고

수즙은 얼굴에는 방울방울 구슬

쪼르르 구르면 까르르 웃는 듯


여운 그 열굴에 정신을 빼앗겨

질퍽한 땅 바닥에 바짝 업드려

이리봐도 내사랑 저리봐도 내사랑 

하루종일 너와 입맞춤하며 속삭이다 보니

여기가 천국이고 이것이 사랑이다   


영원한 사랑, 행복한 사랑 너의 꽃말처럼 

순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내 컴속에 넣어두고

가끔씩 꺼내보며 행복한 사랑을 느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