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사-풍경
거창 월성계곡 수달래 (2018. 4.24.)
산의향기(백경화)
2018. 4. 24. 22:09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새벽,
우리 한밭대 연구 1반 출사팀 50여 명은 버스 1대와 승용차 1대로 나누어 타고 거창 월성계곡으로 향했다.
도착하면 좀 비가 그칠까 기대를 해 보았지만, 여전히 보솔보솔이다.
그래도 모든 준비 완료하고 계곡으로 들어갔다. 수달래가 비를 맞고 무거운지 조금씩 꽃 이파리가 처져 있다.
밤사이 비가 많이 왔는지 계곡물은 불어나서 하얗게 폭포를 이루고 조금은 사납게 흘러내렸다.
계곡 주변에는 진달래가 빨갛게 피어 흐르는 계곡물과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다웠다. 비가 와서 색깔이 더 곱다.
카메라 비 맞지 않게 비닐로 감고 비옷 입고 또 우산 들고 이렇게 하며 사진을 찍으니 불편하다.
일도 비 오면 잠시 기다렸다 하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 그래도 재밌다.
비가 와서 좀 컴컴한 데다가 Nd 필터 끼고 사진을 찍으려니 사물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사진이 많이 흔들려 또렷하지 못해서 아쉽다.
비가 그친 내일쯤 다시 와서 촬영한다면 좀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겠지만
비 온 이대로의 촉촉한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 그런대로 만족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