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 동물
갑사 후투티
산의향기(백경화)
2022. 6. 15. 15:58
후투티야! 올해도 와줘서 고맙다. 네 소식을 기다리던 중,
네가 새끼를 부화해서 육추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아량곳 하지 않고, 우리 샤인& 포토 회장님과 회원들 몇몇 이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벌써 진사님들 경로당 마당에 좋은 자리는 다 찾다.
카메라도 렌즈도 변변치 않아 한쪽 구석에서 정면으로 찍었으니 좋은 사진이 나오랴.
애당초 기대는 안 하고 열심히 찍었다. 솔 솔 내리던 비님은 어느새 비바람까지 몰고 와 우산도 쓰기 어렵게 했다.
그래도 후투티와 아기새를 보고 촬영하는 것만도 즐거웠다. 비 오는 날, 빛도 없고 우중충한 날,
조류 초보 사진사가 이만이라도 한 작품을 얻어냈다는 거 다행으로 생각한다.ㅎㅎ
다음에는 세팅을 잘해서 떨리지 않고 깨끗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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