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19.
북한산 산행에서
오전 8시,
20여 년 전 북한산 백운대에 다녀온 후,
오늘 처음으로 대전 오량 산악회 회원들과 북한산을 가기 위해 서울을 향해 중부고속도로를 달린다.
길가에는 활짝핀 벚꽃과 개나리, 야산에는 진달래꽃까지 온 산을 수놓아
무뎌졌던 내마음도 4월의 향연엔 어쩌지 못하고 가슴을 활짝 열어 주었다.
서너 달 아파서 산행을 못했는데 오늘 잘 올라갈 수 있을까
3시간여 만에 도착한 북한산 아래 도선사 주차장.
단체사진 한장 찰칵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산길 이건만. 오늘은 낯선 초행길 같다.
인수봉 밑에 인수암에서 잠관 쉬고...... 이제부터 가파른 바윗길....
인수봉을 뒤로하고 바윗길을 돌아 백운산장을 지났다.
와!~ 위문이다~~ 그러나 백운대는 아직도 멀게만 보인다.
백운대까지는 암벽 타기다.
숟가락도 들기 버거웠던 내 팔과 손목 과연 올라갈 수 있을까??
그러나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수 없다.
양손에 쇠줄을 잡고 팔 힘으로 기어오른다. 그렇게 아팠던 팔이 아프지 않고 힘이 솟았다.
그래서 사람은 무슨 일이 갑자기 닥치면 초능력이 생겨나나 보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친구 하자가 한 장 찰칵!
친구 하자가.....
먼저 간 회원들 도시락을 펴기 시작하고.....
나는 앞에 보이는 인수봉을 보며 또 서울 시내도 내려다 보고.......
여기저기 보기 바빠 점심은 생각도 없다.
기쁨에 찬 회원들 표정도 담고....
다시 위문으로 내려와서 위문을 빠져나와 대동문 쪽으로 용암문을 향해간다.
용암문에서 하산하면 도선사다.
오늘 코스는 도선사에서 백운봉 백운봉에서 용암문. 용암문에서 하산하는
한 바퀴 돌아 도선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3시간 30여분 걸리는 가벼운 산행길이었다.
도선사길, 진달래꽃과 개나리꽃이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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