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근교 출사 123

대전 뿌리공원의 전경 / 시

뿌리공원 백경화 대한민국 250여 개 성씨별 시조들 한데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 잔잔한 호숫가 강물 흐르고 봄에는 산수유 개나리 영산홍, 여름이면 능소화 줄줄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동산 집집마다 새겨놓은 어떤 집은 왕의 자손이요 어떤 집은 영의정을 했고 또 어떤 집은 무슨 벼슬을 했노라고 시조들의 내력 유래비에 새겨놓고 집 모양은 세손들 취향에 따라 건축 미술 조각가들 조형물로 아름다운 전시장에 온 듯하네. 지위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차별 없이 똑같은 평수로 분양받아 지은 오순도순 정다운 선조들 마을 사계절 자손들 줄줄이 찾아와 뿌리 찾고 얼을 느끼며 효를 배우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랑스러운 내 고장의 뿌리공원 (2022년 대전 국제 pen 원고 탑제)

계족산에서 본 대청호의 풍경

2022년 4월 15일. 나 홀로 등산 겸 사진 촬영하러 계족산에서 대청호와 대전시내의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요즘 들어 오늘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오늘의 포인트를 찾지 못해서 아쉬움을 안고 왔고, 두 번째는 오늘의 포인트 직전에 어떤 산책하는 분이 임도로 가면 편하고 대청댐 보이는 포인트가 몇 군데나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는 바람에 오늘의 포인트를 못 갔고. 세 번째인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시락까지 싸들고 안 가보았던 산 봉우리 다 타고 기어이 찾아서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를 담아 오리라. 전망이 가장 좋은 포인트가 어느 봉이라는 것을 알고 가기에 마음도 느슨하고 발걸음도 가볍다. 계족산은 언제부터인가부터 전국에 많이 알려져 많은 탐방객들과 등산가까지 한 해에 100만 명이나 찾는 산..

계족산에서 바라 본 대청호

2022. 1. 19. 계족산을 여러 번 갔지만 대청호가 이렇게 잘 보이는 곳이 있는 줄 몰랐다. 20여 년 전에는 몇 번이나 산길을 종주했는데도 그때는 사진에 별 관심이 없고 등산에만 집중했었기 때문에 대청호가 보이지 않았나 보다. 얼마 전 계족산 산성을 가볼까 하고 계족산을 검색하다가 어느 등산가가 올린 사진과 산행기를 보았다. 대청호가 보이는 사진을 보고 눈이 번쩍 띠었다. 어머나! 이렇게 좋은 풍경이 보이는 계족산을 어찌하여 지금까지 몰랐을까 이제야 본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대청호를 산에서 내려다보기 위해 대청호반 둘레길만 모조리 뒤져보고 갈려고 벼르기를 이 얼마나 했던가. 초행길에 혼자서는 갈 수 없어 벼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코앞에 이런 경치가 있다니... 당장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지도..

대청호에 물안개 피던 날

2021- 11- 3. 일출과 단풍을 촬영하려고 새벽에 혼자서 갔는데 꽉 찬 물안개로 흔히 하는 말로 꽝쳤다. 단풍도 벌써 많이 떨어져 며칠 전만 못하고. 다행으로 어떤 여자분이 모델을 서 주셔서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이날 다섯 시간 동안 사진을 찍으며 오백 리 길 4구간을 거의 밟고 왔다. 16,000보 넘게 걸었다. 그날 모델님, 저도 예쁜 모습 담아 왔는데요 이렇게 올려도 괜찮지요? 만약에 원치 안으신다면 즉시 내릴게요. 감사해요.

대청호 두메마을 오색빛 호박축제

2021- 10- 30. 오색빛 호박축제 마지막 날, 늦게 찾아가서 아름답게 작품을 만들어 놓은 호박이 끝물이다. 진즉 찾아갔으면 좀 더 싱싱하고 색깔 좋은 호박을 보았을 텐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직은 괜찮아 즐겁게 감상했다. 이런 별별스런 호박농사를 지어 모든 시민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해주신 두메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뿌리공원에 능수화꽃

오늘 아침 산책길에 모처럼 뿌리공원까지 갔다. 집에서 뿌리공원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쉬지 않고 주차장까지 1시간 넘게 걸리고 다리를 건너 공원까지 가면 산책코스로는 좀 먼 코스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좀 일찍 일어나 5시에 출발했다. 뿌리공원에 들어서니 이미지가 전보다 더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보였다. 시민들과 조상님들의 뿌리를 찾아오신 분들에게 잠시나마 편히 쉴 수 있는 데크 테블도 수십 개나 일사천리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넓은 잔디밭에 삥 둘러 있는 가로 등위에는 늘어진 능소화 꽃이 하나하나 만들어놓은 작품이었다. 도시 속 산중에 호수가 있고 편의 시설과 콘도도 새로 단장하여 깨끗하게 갖춰진 곳, 이른 아침부터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는 시민도 있었다. 나 역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