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혜천대학에 있는 세계에서 2~3개뿐인 종각.
사진(寫眞)은 빛의 예술이며 빛으로 만든 영상(映像)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빛을 진화시켜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사진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많은 빛 중에서 주제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빛은 역광(逆光)이라는 점을 사진가들은 동의할 것이다. 빛의 각도는 순광, 사광, 역광 등이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반역광, 반사광 등이 있는데 역광은 피사체의 등 뒤에 존재하는 빛이다. 역광의 하이라이트는 감성이 함께한 그 현장의 분위기를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빛이다.
빛(逆光)이 피사체에 부딪히면서 파생돼 뿌려지는 포말은 더욱 찬란하게 발(發)한다. 역광에서 노출(露出)을 조정해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릴 것인지, 리얼리티의 실루엣을 표현할 것인지는 사진가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리는 작업도 종종하지만 주제(主題)를 실루엣으로 처리해 그 현장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즐기는 편이다.
역광작업은 측광의 컨트롤 여하에 따라 그 결과가 전혀 다른 분위기로 표현된다. 역광을 측광할 때 주로 스폿 측광을 즐겨 사용한다. 스폿 측광이란 화면의 중앙부 약 3%로만 빛을 측정해 촬영하는 작업을 말하며, 스폿 측광촬영은 그 결과가 두드러져 주제를 강하고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이다.
과감하게 태양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자. 그러면 그 결과에 또 다른 감동을 받을 것이다.
화가 램브란트가 자주 이용했다고 해서 ‘램브란트 라이팅’이라고도 불리는 역광은 입체감과 더불어 피사체와 배경의 분리감이 자연스럽고, 또한 인물에 이용하면 경계가 금빛으로 빛나 더욱 리얼리티한 작업을 할 수 있다.(글.길공섭사진작가)
일몰. 아파트 발코니에서 찰영
정림동 고개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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