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뻗은 담양 메타쎄콰이어 길
봄이면 연두 빛 푸르름으로 눈과 마음 맑게 해주고
여름이면 더욱 푸르러 보약 같은 신선한 산소와
은은한 향기에 흠뻑 취하게 하고
가을이면 활활 타는 빨간 단풍에 반하여 감탄사만 연발하는 곳
사시사철 베풀기만 하다가 가을이면
미련 없이 온몸 불태워 훌훌 날려 버리고
다음 날을 위하여 엄동설한 마다않고 길가에서
온갖 고통 참아내며 알 몸으로 서 있는 나무
참 멋지고 아름답다
그런 나무가 될 수 없을까
사진은 빛이 생명이라는 거 절실하게 느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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