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꽃.야생화

요즘 우리집 베란다에 하얀 가고소 앵초꽃이 피였어요.

산의향기(백경화) 2018. 1. 11. 17:36

 

       가고소 앵초 -야생화 (2018. 1.11. 찰영)

 

가고소 앵초는 다년생 야생화로 한겨울에 꽃을 피워 오뉴월까지 계속 피고 지고 한다.

 

여름에 꽃이지면 꽃씨를 물고 가을이면 떨어진 꽃씨가 여기저기서 파란 새싹을 물고 나온다.

어미는 어미대로 몸을 불리고 있다가 겨울 되면 또다시 이렇게 꽃이 핀다.

실낱보다 더 가느다란 새싹도 일찍 나온 것은 그 해에 피고 늦은 것은 다음해에 핀다.

한 겨울 차디찬 베란다에서 몽올 몽올 꽃몽울이 올라와서 하얀 꽃을 피우면 그렇게 귀엽고 예쁠 수가 없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주기에다 하얀 꽃이 활짝 피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활짝 웃는 것 같이 너무 귀엽고 예쁘다.

그래서 해마다 이 꽃을 키워 가까운 이웃에게나 친구들에게 분양도 해 주었다.

이 앵초는 크는 대로 내버려 두면 소담스럽게 포기도 크고 꽃도 많이 핀다.

그러나 난 가냘픈 야생화로 키우고 싶어 가지를 다 따주고 거름도 잘 안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