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사-풍경

눈내린 현충원에서 춘설 산수유(2018. 3.21.)

산의향기(백경화) 2018. 3. 22. 06:54



오늘이 2018년 3월 21일. 절기상으로 춘분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밖에 눈이 하얗게 쌓이고 눈은 계속 내린다.

올해는 제대로 내린 눈 한번도 본 적 없었는데 어쩐 일인가 춘분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오고 처음 보는 일이다. 

봄꽃이 여기저기 피기시작하여 봄꽃찾아 여러번 출사도 다녔는데 우리나라도 삼한사온은 없어진지 오래다.

춘설에 묻힌 노루귀꽃을 보러 갈까 하고 아침상을 서두렀다.

카페에 들어가 보니 한밭대 수요반이 현충원으로 출사를 간다고 공지에 떴다.

그래 수목원에는 사진 소제가 많으니 나도 현충원으로 가야겠다.

설둘러 나가서 시내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또 현충원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현충원에 도착했다.

눈은 내리고 있으나 날씨가 푹하니 벌써 쌓였던 눈은 녹아 버리고 산수유꽃에 내려앉은 하얀 눈도 녹아 떨어진다.

현충지 몇캇트 찍고 설중 산수유를 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얼마나 내가 한번 담아보고 싶었던 춘설화 였든가.


어제는 산동마을에서 아직도 빨간 산수유열매가 있는 노란꽃을 찰영하고 오늘은 하얀 눈에 쌓인 노란꽃을 만나고....

사진이 아니어도 이 아름다움을 알까..... 행복한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