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을 보면 그 소녀가 생각난다.
이 꽃을 보면 어릴 적 초등학교 2학년 때쯤, 학교 창밖의 화단에 예쁘게 피어있던 난초꽃이 생각난다.
미술 시간에 난초꽃을 보면서 화첩에 그리는데 꽃은 저리도 예쁜데 그대로 그려지지 않아 수도 없이 그렸다.
그런대로 완성해서 선생님께 냈는데 그 그림이 뽑혀서 교실 벽에 걸렸다. 기분이 얼마나 좋았던지,
이 꽃을 보면 지금도 그 그림이 선연하게 보인다. 그 그림을 그리는 소녀의 모습까지 보인다.
이 붓꽃을 촬영 하면서도 내내, 그때의 그림 그리는 예쁜 어린 소녀가 보였다.
그 소녀는 지금 그 꽃을 그리지 않고 사진기로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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