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사 배롱나무
신원사 배롱나무
시.사진 / 백경화
대웅전 마당가
수호신처럼 서있는 배롱나무
평생을 번뇌하며 수도한 노승 같다
반들반들 윤기 흐르는 몸매
마디마다 구불거리는 자태
600년 역사를 한몸에 담고도
여름이면 백일간
온 몸 선홍빛 열꽃 피우고
도를 닦는가
계룡산 자락에서
스님 불경소리만 먹고 산 배롱나무
2013. 대전문학 겨울호에
'<문학> > 포토 포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닌 돌(62) (0) | 2014.01.15 |
---|---|
시/지도를 보면(60) (0) | 2013.12.06 |
시/내 친구 순이가 (0) | 2013.12.01 |
시/지안재(57) (0) | 2013.12.01 |
문학지 발간(꿈과 두레박) (0) | 201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