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면서
사진. 경회루
지도를 보면서
(대전문학 여름호에 )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몸에 흐르는 핏줄 같다
굵고 빨간 줄은 고속도로 동맥이고
파란 줄은 국도 정맥이다
그물처럼 뻗어진 가느다란 선은
모세혈관 실핏줄로
도로를 연결하는 다리역할
12만 킬로미터 우리 몸의 혈관
한 곳이라도 장애가 생기면
서둘러 보수하는 도로처럼
가느다란 핏줄 하나도 마찬가지
도로나 혈관이나
항상 씽씽 내달릴 수 있어야 하는.
사진.시 / 白京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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