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자장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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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매 (慈藏梅)
모든 추위 이겨내고 봄바람에 붉어진 꽃봉오리
오늘 아침 활짝 피어
통도사 영각 문양에다 그림 그린다
기품 있는 자태
수백 년 긴 세월 절간 처마 밑에 살면서
스님 불경소리만 먹고 살아 풍기는 향기일까
신라시대 통도사 창건하고
중생 제도한 자장율사 곧은 심지를 닮아서일까
겨울을 깨고 봄보다 먼저 찾아와
곳곳에 진한 향기 뿌리며
하얀 문살에다 곱게 핀 빨간 홍매화 수를 놓는다
山의香氣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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