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땅
시 / 백 경 화
바다를 막아 생긴 수십만 평의 불모지
연이은 가뭄으로 메말라
갈라진 모양이 거북등 같다
갈증을 토해내며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던가
서로 부둥켜안아 더욱 단단해진
화합의 땅
인간의 머리가 하늘로 치솟아 달나라를 가고
천하를 다 다스릴지언정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여주는 저 갈라진 땅
바로 이것이 자연만이 그려낼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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