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내가 몰랐던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고 느꼈다.
2007년 10월 29일,
미국 달라스 딸네 집에 갔다가 5박 6일간의 미국 서부지역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은 달라스에서 혼자 비행기로 LA로 가서 하룻밤 호텔에 묵은 후,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난 잘할 수 있을까 조금은 염려도 되었지만 외국여행을 여러 번 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을 갖고 나섰다.
달라스 공항까지는 딸 내외가 데려다주고 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 가는 길이라서 한국사람을 찾아보았으나 한 사람도 없었다.
3시간 비행 끝에 LA공항에 도착했다. 바게지에서 기다리던 가이드는 나를 만나자마자 승용차에 태워 내가 오늘 묵을 호텔로 안내하고 내일 8시에 호텔 앞으로 나오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
점심과 저녁 내일 아침까지 혼자 해결해야 했다. 호텔을 나와 혹시나 길을 잊을까 몰라 호텔을 스마트폰에 사진을 찍어 저장해놓고 한국음식점을 찾아 나셨다. 100미터쯤 갔을까 진주식당의 간판이 보였다. LA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미국 말을 한마디 못해도 산다고 들었는데 듣는 봐와는 달라 거리에서 한국인은 한 사람도 보질 못하고 식당도 이곳뿐이었다.
다음날 10월 30일 아침 8시,
LA에서 첫 밤을 보내고 아침에 가이드를 만나 관광회사로 갔다.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보스턴 텍사스 미국 전역에서 온 여행객들이 각자 호텔에서 묵고 아침에 만나는 장소이며 여행을 시작하는 관광회사였다.
40여 명의 여행객들은 56명이 타는 대형 버스를 타고 여행은 시작되었다.
관광버스는 LA를 출발하고 가이드와 관광기사의 인사가 있었다. 운전기사는 중국인 마이클이고 가이드는 미국에서 오래 살은 한국인 김덕구 실장이라며 유창한 언어로 인사를 했다.
소개가 끝나고 관광해설이 시작되었다..
미 서부는 역사가 150년이며 LA에서 서울까지는 8,800KM라고 한다.
코치 토라는 곳을 지나며 405번 도로로 진입했다. 한참을 가다가 코리아 타운 가주 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사라고 20분간 시간을 주었다. 나는 일단 귤 한 상자를 4.6불 주고 샀다. 여행지인데도 상품도 좋고 가격도 한국보다 쌌다.
1시간 40분 달려 바스트란 곳에 갔다.
캘리포니아는 우리나라 남북한 합쳐서 2.5배나 되고 미국은 50개 주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 보다 큰 주도 있는데 미국 땅이 얼마나 넓은지 상상도 안 되었다.
얼마 전 텍사스를 관광하면서 4시간 정도 달려 보았는데도 그 넓은 땅에 야산도 하나 볼 수 없었는데 이곳 캘리포니아는 야산도 많고 멀리로는 아주 높은 산악지대도 보였다.
버스는 끝도 보이지 않는 넓은 광야를 가로질러 씽씽 달린다. 나무 하나 없고 말라버린 풀만이 있고 양쪽으론 산악지대다. 이곳이 샌바라디 산맥, 모하비 사막 빅터빌(언덕의 도시)이라 한다. 약간은 높은 지대, 울툭불툭한 허허벌판 사막이다. 강이나 늪지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사막의 오아시스란 말이 생각났다.
드디어 조그만 바스크 빌 시내에 왔다. 여기서 점심 먹고 곧장 관광지인 은광촌으로 갔다. 은광촌은 옛날에 은을 많이 캤다는 곳, 산에 하얀 글씨로 CALICOFK 크게 써 놓았는데 뜻은 여자의 주름치마라 했다.
이제 야경이 아름답고 카지노로 유명한 네바다주에 라스베이거스로 간단다.
또 사막지대를 끝도 없이 달린다. 1시간 반쯤 가니 멀리 보이는 높은 산들이 둘러 싸여 있다. 안으로는 분지 같은 낮은 땅이 광대하다. 넓은 사막 평야에는 아무것도 살지 못하는 황폐한 땅인지 돌덩이처럼 단단해 보인다.
네바다는 눈 덮인 지역이라는 뜻이고 라스베이거스는 푸른 초원이라는 뜻이라 한다.
드디어 4~5 시간여 만에 말만 들었던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객실이 5005개나 되는 MGM호텔에 갔다. 항상 이벤트 쇼로 유명하단다. 두 번째 들린 곳은 역시 큰 호텔로 피라미드 형의 룩소 호텔과 베니스 호텔을 갔다. 베니스호텔은 호텔 광장 천장에다 인공하늘을 만들어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한가롭게 떠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하늘을 보려고 수없이 모여들어 아주 복잡했다.
아름다운 인공하늘 아래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고 왁자지껄 했다. 이 호텔을 짓는데 건축비가 28조 원이란 돈이 들었다 한다.
밤이 되니 호텔마다 조명이 휘황찬란하였다. 아래층에는 카지노 기기가 꽉 차 있고 불빛은 형형색색이다. 세계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운 카지노 호텔을 몇 군데 구경하고 저녁 식사하러 갔다.
밤에 다시 나와 시내 야경을 보고 분수쇼를 보고 나는 놀랐다. 낮과 밤의 차이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 하고.
환락의 도시 도박의 도시, 과연 그런가 하고 구경을 나갔다. 관광객들은 처음은 호기심으로 적은 돈을 가지고 오락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많은 돈을 잃었다는 사람 있는가 하면 적잖은 돈을 딴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단순한 깨임이 아니고 도박이라는 것을 느꼈다.
예약된 시간에 쥬 불리 쇼를 보았다. 한마디로 입장료 80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에서 쭉쭉 빠진 아름다운 남녀들이 노래하며 춤을 추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변하는 무대는 놀랍도록 상상초월로 환상적이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뮤지컬 한번 보지 못했는데 세계에서도 유명한 쇼를 환상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보고 있다 생각하니 과연 딸 하나 사위 잘 둔 보람이 있구나 하며 행복했다.
3일째. 새벽 4시 30분 기상 5시 출발. 관광하러 나와서 웬 유격 훈련인가 싶다.
오늘은 애리조나에 있는 그랜드캐년을 보고 다시 라플린까지 오려면 바쁜가 보다. 새벽에 해장국 한 그릇씩 먹고 출발했다.
또 계속 사막이다. 3시간 정도 오니 지대가 높았다. 기묘한 바위도 볼 수 있고 선인장도 드믄드믄 있고 돌과 자갈길이다. 제법 멀게 보이는 곳에는 넓은 분지형태로 반짝대는 물체가 보였다. 가까이 다다르니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실버타운이라는데 조립식 컨테이너 박스 같다. 전기는 정부에서 대주고 물은 사 먹고 산다는데 아주 큰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애리조나는 100. 황량한 벌판 넓은 대지위에 찻길만 왕복 2차로 있고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달린다.
한참을 달리는데 여기는 어느 곳인지 키 작은 카이 스카 향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넓은 광야를 덮었다. 이곳은 해발 2,100m나 되는 높은 산악지대며 멀리 보이는 산들은 해발 3,982m나 되는 산도 있고 고봉들이 병풍처럼 처 있다.
드디어 점심때가 다 되어 애리조나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다. 새벽부터 달려 무려 8시간은 걸린 것 같다.
점심 식사 후, 그랜드캐년을 보려면 경비행기를 타야 한다. 비행기 요금이 140불, 한화로 150,000원인데 선택사양이다. 딸이 여행 떠나오던 날 엄마 선택사양으로 있는 거 모두 다 하고 오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래 언제 또 오겠는가. 과연 비싼 비용 들여 구경한 것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본 그랜드캐년은 웅장했다. 협곡처럼 육지보다 아래로 푹 파진 땅이다. 그 안에 산도 있고 물도 흐르는 계곡도 있다. 사람들이 사는지 는 몰라도 집하나 사람 하나 구경을 못했다. 길이가 446km 되고 넓이는 18km나 된단다. 얼마나 넓은 협곡인지 비행기를 40분간이나 타고 돌며 구경했다. 그 속에 들어가면 방향을 잃어 찾아 나오지도 못하고 헤매다 죽을 것 같은 무시무시한 상상이 되었다.
다시 나와 라플린으로 왔다. 오늘 하루 800km 사막 길을 횡단했단다.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다녀도 큰 나라에 와서 유명한 관광지와 새로운 풍경을 보고 다니니 피곤하지 않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여기는 공기도 좋고 길도 좋고 또한 대형버스가 안전하면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아늑하고 편안했다.
이곳 라플린은 네바다주에서 네 번째 큰 도시다. 첫 번째는 라스베이거스이고 두 번째는 칼숨주 세 번째는 리더, 그리고 네 번째가 라플린이란다. 공기 좋고 콜로라 강이 흐르고 실버타운이 많이 형성된 곳이었다. 콜로라 강은 77개 주를 흐르고 있는 아주 길고 큰 유명한 강이다. 여기도 라스베이거스처럼 카지노가 유명한 도시로 호텔에 들어서니 꽉 찼다.
저녁에는 모두 나와서 게임기에 앉아 열심히 두드리고 앉아 있었다. 내 방 룸 메이터는 300불을 잃었다고 밤늦게 들어와서 투덜댔다.
다음날 4일째,
오늘은 다른 날보다 좀 늦게 8시 30분에 캘리포니아를 향해 출발했다.
며칠을 다녀도 가는 곳마다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대 평원 길이었다. 오늘도 역시 사막을 달린다. 높은 산, 널따란 분지도 있고 화산 폭발의 흔적으로 검은 돌멩이가 은하수처럼 반짝거리며 땅에 깔려 있다.
집하나 나무 하나 없는 지평선을 달린다. 그 사막 가운데 딱 집 한 채가 있는데 유일하게 레스트룸(화장실)이었다. 일본이나 미국 캐나다 같은 나라는 도로를 달리다가 급한 용무가 있어도 절대로 아무 곳이나 정차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우리나라도 전용차로에서는 차를 세우지 않지만 아무 곳이나 잠깐이라도 세우지 않고 휴게소에서나 세운다. 여기는 휴게소도 아닌 3시간 만에 만난 화장실이었다.
하얀 모래사장과 자갈밭이 있고 키 작은 식 덤 프린(풀)이 다분 다분 있는 사막을 지난다. 어느 영화에서 본 듯한 대평원으로 60여 칸은 되는 기차가 지나간다. 조금 후에 하얀 화물기차가 지나가고 또 까만 화물차도 지나간다. 산업 철로인가 보다.
태양열 발전소가 마치 까만 인삼밭 같이 아주 대량으로 지어있다.
이곳 미국은 버스가 56인승이다. 화물차는 모두가 대용량의 하얀 박스 트럭으로 겉으로 보기에 깨끗하다. 화물차 안에는 침대까지 있고 캠핑차처럼 다 갖추고 있단다. 이렇게 밤낮없이 사막지대를 왕래하려면 살림살이를 싣고 다니며 숙식을 차에서 한단다.
오후 1시 40분.
도중에 식당이 없었는지 늦게야 이곳 씨즐러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관광차들이 만나는 장소인 거 같다. 이곳에서 2명이 내리고 14명이 우리 차로 와서 차는 만원이 되어 출발했다.
모하비 사막을 지난다. 모하비 사막은 얼마나 큰지 우리 남한 땅만 한 사막이란다. 에드워드 공군기지도 지나고 우리나라 현대자동차 공장 미국 지사도 보인다. 반갑다. 수만 개의 풍향 개가 바람을 일으키는 풍력 발전소를 지난다. 일 년 내내 강수량이 11cm 뿐이라니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곳인가 보다. 수십만 전에는 바닷속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높은 산맥이 되어 네바다의 시에나 산맥이 되었다 한다. 높은 지대라서 눈이 많이 내려 시에나 산맥은 눈 덮인( 산맥)이라 한단다.
모아비 사막을 지나고 시에나 산맥을 넘어서니 푸른 초원의 골프장도 있었다. 이젠 조금 전과는 다른 곡창지대와 유전지대가 나왔다.
여기가 그 기름진 땅 캘리포니아인 것 같다.
캘리포니아는 5대 특작물이 있다. 첫 번째는 포도. 두 번째는 아몬드. 세 번째는 알파파(소 먹이 풀)라 한다. 네 번째가 오렌지. 다음이 쌀 이란다. 오렌지 나무와 포도나무 아몬드 나무가 끝도 보이지 않는다. 유전지대도 끝도 없이 펼쳐 있다. 메뚜기 같은 모양의 기계도 있고 유두화 꽃도 많이 피었다. 유도화가 많은 이유는 들짐승들이 집이나 땅속을 파고 들어가 지반을 약하게 만들 때 그것을 막기 위해 독성이 있는 유두화를 심는다고 한다. 유두화가 그렇게 독성이 강한 식물이란 걸 이제야 알았다.
프레즈노에 도착.
늦은 밤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한 후, 곧장 호텔에 들어갔다.
5일째 되던 날,
새벽 5시에 호텔에서 나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미국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요새 미터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새벽이라서 밖이 보이지 않아 모두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차가 흔들려 눈을 떠 보니 7시 30분, 밖이 훤하게 밝아오고 이미 산길로 접어들었다. 높이 올라온 해발 1,600m 산속이었다.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있는 산세가 수려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250년 전에 얼음으로 꽉 차 있던 곳이 어느 날 얼음이 푹 꺼지면서 깊은 협곡이 생겼단다.
터널(1.3km)을 지나 잠시 주차하고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을 주었다.
면사포 같다 하여 면사포 폭포가 있고 엘캔다 바위가 웅장하고 늠름했다. 세코아 나무가 꽉 차있다. 요새 미터 폭포는 물이 없어 흐르지 않지만 비가 와서 폭포수가 내려친다면 그야말로 장관일 것 같다.
큰 나무가 많고 웅장한 바위산, 요새 미터 국립공원은 과연 우람한 산새를 자랑하고 있었다.
구불대는 산길을 내려오면서 좀 피곤했는지 잠이 스르르 쏟아졌다..
깨어보니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지난다.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든 나무들과 잘 정돈된 단독주택들은 그림에서 본 이국의 풍경 그대로였다.
이젠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태평양 바다 끝에 있는 큰 도시 었다.. 높은 건물도 많고 나무는 한그루도 없다. 바짝바짝 붙은 빌딩은 상당히 이채로웠다. 알고 보니 지진 피해를 막으려고 건물을 옆집과 공간 없이 붙여지었다고 한다. 노래에서 듣던 빨간 금문교가 마음을 설레게 했다.
시내를 잠깐 둘러보고 우린 선상투어를 했다.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를 향해 간다.. 삥 둘러 샌프란시스코의 시내를 보니 사진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며칠 동안 황무지와 사막지대만 보다가 높은 건물과 푸른 물을 보니 참 시원하고 마치 시대가 바뀐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았다.
금문교 다리까지 갔다가 돌아서 제 자리로 왔다. 바닷속에 둥둥 떠있는 옛날의 허술한 형무소가 있다. 우리나라 나병환자들이 사는 소록도처럼 죄인들을 죽게 일만 시키고 때리고 굶기고 혹독한 고문에 시달려 죽는 가하면 형무소를 탈출하려고 바닷속으로 뛰어들다 죽음을 당했다는 해설자의 말을 들으니 참혹한 일들이 상상이 되어 가슴을 시리게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건물을 보니 건물이 흉측스럽게 보이고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우린 유람선에서 내려 차를 타고 금문교 다리를 건넜다. 다리 건너 휴게소에서 한눈으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를 감상한 후,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와 마지막 밤을 맞았다.
6일째.
오늘은 미 서부 해안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몬트레이 페블 비취, 17마일 도로와 덴마크 솔뱅 민속마을을 간단다. 그리고 끝으로 로스안젤레스에 가서 여행을 마치는 날이다.
해안도로를 따라오면서 호화 별장 같은 곳으로 안내한다. 태평양 앞바다에 작은 섬 하나 없는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 보이는 곳, 깨끗한 잔디밭과 기이한 노승이 있어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페불비취, 정말 아름답다.
17마일 도로를 지난다. 이 도로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곳이란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가꾸어 놓은 아름다운 도로라 말해주었다.
17마일 도로를 벗어나니 또 허허벌판에 포도밭과 유전지대가 이어진다.
캘리포니아는 무에서 유를 창조 한 곳이란다. 쓸모없는 땅을 개간해서 스쿨링 설치를 해놓고 농사를 지었다. 여기뿐이 아니고 어디에든 스쿨링 설치는 다 해놓았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아 가물어도 걱정이 없고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단다.
솔뱅이라는 곳에 갔다. 이곳은 덴마크족이 사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쇼핑도 하고 풍차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솔뱅은 인구가 5000명 정도 산단다. 안데르센 동상이 작은 공원에 세워 있다. 덴마크 나라를 상징하는 풍차는 집 가운데 크게 높이 달아 놓았다.
솔뱅에서 나와 다시 넓은 광야를 달린다. 바다가로 오다가 또 내륙으로 오다가 그렇게 2시간 30분을 달려 LA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코리아 쇼핑센터에 갔다. 며칠 동안 다니며 관광을 하면서 쇼핑센터는 구경도 못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식구들과 친지들 선물할 영양제를 많이 샀다. 나는 나중에 마켓에 가서 살 생각으로 자질구레한 건과류만 샀다.
이제 쇼핑도 끝나고 관광은 모두 끝났다. 가이드는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에서 온 사람들과 달라스에서 온 나를 포함해 LA공항까지 데려다주고 갔다.
달라스 비행기는 밤 12시에 있다. 그동안 5시간을 무엇 하나 생각하다가 이 기행문을 쓰기 시작했다. 기행문을 다 쓰고 나니 11시가 넘어 탑승할 시간이 다 되었다. 그러니까 꼬박 4시간을 공항 의자에 앉아서 쓴 것이다.
나이 먹은 여자 혼자 미국 땅에 와서 넓은 세상 구경 다니며 그날그날 기록한 기행문이다.
5박 6일, 내 생에 또 이런 날이 있을까 싶은 가슴 벅찬 날들이다.
'<문학> >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안반데기 배추밭 (0) | 2020.09.25 |
---|---|
수필/ 중국의 황산 (0) | 2020.08.25 |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평화의 기념관을 찾아 (0) | 2020.06.29 |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장에서 (0) | 2020.06.29 |
진달래꽃 주작산 (0) | 2020.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