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근교 출사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의 늦가을 풍경

산의향기(백경화) 2020. 11. 25. 22:20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

 

 

11월의 명품 메타세쿼이아 숲은

이제 서서히 옷을 벗으며 추운 겨울을 맞서 이겨내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서 있는 거 같다.

며칠 전만 해도 뜨겁게 불탔던 정열, 오는 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다고 고집만 피울 수 없었는지

훌훌 벗어 버리는 그 모습은 당당하고 늠름한 그 자체였다.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 팔경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메타세쿼이아로 유명해서 대전에서는 모르는 사람 없이 다 알려진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서 어느 때나 와도 아름다운 곳이다.

5월에는 연둣빛 이파리가 꽃보다 아름답고 여름에는 피톤치드가 샘솟듯이 나오는 메타세쿼이아의 울창한 숲이 있다.

가을에는 일제히 주황색으로 물든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이면 메타세쿼이아 설경을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며 자연 유산이며 보배다. 숲 속에 휴양림이 있어 언제든지 하룻밤이던 이틀이던 쉬어갈 수 있다.

    

 

 

 

 

이곳 산림욕장은 깊은 산속에 있으며 산책길과 둘레길도 있다. 그것 만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한 바퀴 삥 도는 등산 코스도 잘 되어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등산과 관광 산림욕, 일거다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너무 좋으로 생각이 든다. 

 

 

 

며칠 전 단풍이 절정일 때 왔다 갔다.

이곳은 사계절 모두 좋지만 경치로 보자면 단풍이 예쁘게 드는 가을이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전망대를 다니며 한눈으로 내려다보는 경치를 사진기에 담을 욕심으로 갔다.

 

휴양림 입구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들머리가 있다. 나무 데크 계단길로 조금 올라가면 곳장 능선이 나오는데 능선에 올라서면 전망이 조금씩 드러난다. 점점 가다 보면 위와 아래 사진과 같은 휴양림의 풍경이 펼쳐진다.  형제바위 - 형제봉 - 장태정 - 장안 저수지 전망대 - 헬기장 숲 속 휴양림 - 출렁다리 - 앞 산 전망대 - 주차장. 천천히 3시간 20분 걸렸다.

 

 

사진으로 볼 때, 나무들이 왜 허연 할까?  옷을 벗으니 속살이 드러난 것이다.

 

 

 

산에서 촬영한 휴양림의 산림욕장

출렁다리가 보이고 스카이 워크 스카이타워가 보인다.

 

 

 

형제바위에서

형제바위 사이로 촬영한 휴양림 

 

 

 

 

 

 

맞은편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

 

 

형제봉 정상. 

 

 

장태산 정상에 있는 장태루 

 

 

여기도 전망대다.

이름 없는 석탑 뒤에 아름다운 장안 저수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스카이 워크와 스카이타워에 오를 수 있다.

나는 출렁다리를 건너 산에 있는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진입했다.

 

 

 

출렁다리

전망대는 지난번에 다녀왔기에 오늘은 출렁다리를 건너 앞 산 전망대로 간다.

 

 

 

 

 

이 사진은 한 장의 사진으로 붙여 본 것이다.

 

 

산에서 찍은 사진.

 

산림욕장

 

 

 

 

 

 

 

 

 

 

 

 

 

 

출렁다리를 건너 앞산의 전망대에  촬영한 사진들.

 

 

 

하얀 건물 스카이 타워가 전망대다.

오후 늦게라서 아무도 없다.

 

 

 

 

한나절 내내 빨간색만 보고 사진 촬영을 하니 

빨간색에 활력을 받아서인지 몸과 마음이 아침보다 더 가볍고 기분도 상쾌하다.    

 

혼자서 여유롭게 걸으며 사진 촬영하면서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가진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