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코로나 때문에 먼 곳은 못 가고 아침에 집에서 가까운 구봉산에 갔다.
요즘 들판에 누런 벼를 보고, 노루벌이 생각나서 올랐다.
운무는 없지만 맑고 청명한 날, 시계가 좋아 먼 곳을 볼 수 있으니 집에만 있어 답답했던 가슴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진즉에 왜 내가 이곳에 올 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숨을 크게 들어마시며 기뻐했다.
구봉산은 언제나 올라가도 좋다.
아침에는 하얀 구름바다를 자주 볼 수 있고 그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때는 장관이다.
해발 264.1m로 낮은 산이지만 큰 산 못지않게 여러모로 아름다움을 갖춰진 산이다.
요즘 안개가 많이 끼는 때다. 단풍이 들면 새벽에 몇 번이고 갈려고 벼르는데 그리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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