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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매물도를 찾아서-산행기

산의향기(백경화) 2011. 8. 19. 21:17

 

아름다운 소매물도를 찾아서..........

 

대전 오량 산악회 회원들과

대전 출발: 오전 7:00 

거제 저구항 출발(11:00) - 소매물도 도착( 11:50)-  소매물도 출발(16:20.)-거제 도착(17:00)

 

연이어 장맛비가 주룩주룩,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오늘만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남해의 날씨.

47명의 회원들은 환상의 소매물도를 꿈꾸며 출발

3시간 30분 만에 저구항에 도착하니 안개가 희뿌연 하다. 그러나 비는 올 것 같지 않다.

12시 50분, 소매물도 도착,  날씨가 더 맑다.

팬숀과 가게만 몇 채 있을 뿐 아주 작은 섬이다.

이 섬에서 제일 높은 망태봉에 올라서니 전망은 별로이나 조금 내려가서야 시야가 확 트이다.

건너로 하얀 등대섬이 앞에 있고 눈 아래로는 목조 울타리가 초록의 풀밭을 감싸고 있는 게 아름답다 그리로 많은 사람들이 한 줄로 내려가는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전망바위 능선에서 본 등대섬의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바위 군상들은 아름답다란 말로는 표현이 다 되지 않는다.

사진기에 담고 또 담고 그래도 아쉽다.

싸 갖고 온 도시락을 먹으며 여기가 천국이고 우리는 신선이란 생각이 든다.

거기에서 사람들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갔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서서 앞을 보고 있다.

알고 보니 여기가 사진으로 보았던 열목이다 물때를 기다리느라 서 있다.

더러는 물속으로 건너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등산화를 벗기 시작.

위험하지 않는 한 맑은 물속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 생각에 건너가기로 결심했다.

몽돌 몽돌 한 돌을 밟고 건너가는데 발에 촉감이 좋다. 물 없는 길보다 더 좋다는 생각을 하며 어린아이처럼 즐겁다.

등대섬으로 올라가는 목조데크길과 한 줄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아래에서 보니 참 아름답다.

하얀 등대 전망대에 도착, 드넓은 푸른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아래를 보나 건너를 보나 기암괴석과 하얀 파도의 절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등대섬과 매물도를 오가는 행렬의 풍경도 이색적이다.

연이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치 숨겨놓은 보물을 발견이나 한 듯 가슴이 두근거리고 벅차오른다.

나는 정상에 서면 습관처럼 감사의 기도가 나온다  건강을 낳아준 나의 어머니, 마음 편히 나다닐 수 있게 배려해주는 울님께.....

 늦게나마 이 좋은 곳에 대전 오량 산악회 회원님들과 같이 오게 되어 기쁘다.

 

      산악대장 백경화

 

 

 

 

 

 

 

 

 

 

 

 

 

 

 

 

 

 

 

 

 

 

 

 

 

 

 

 

 

 

 

 

 

 

 

 

 

 

 

 

 

 

 

 

 

 

 

 

 

 

 

 

 

 

 

       등대에서....... 필자의 인증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