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꽃.야생화

태고사 노루귀 (2017.3.14.)

산의향기(백경화) 2017. 3. 15. 07:23

 

태고사 노루귀 2017.3.14.

 

작년에는 3월 16일에 가서 예쁜 흰노루귀 청노루귀 홍노루귀를 담았다.

올해는 좀 이른듯 하지만 2일 앞당겨 찾아갔다.

예상대로 작년 보다 덜 피고 개체수도 적었다.

그러나 찾아보면 하루종일 담을 꽃은 있었다.

노루귀는 꽃대에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한 봉오리와 갓 피여나는 꽃을 담아야 최고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일찍 찾아 간다.

 

벌써 여러대의 승용차가 작은 주차장을 채웠다.

오후 2시에 갔는데 벌써 내려오는 진사들도 있다.

좀 있어요? 물으니 없어요~ 하며 철수하고 내려온다. 

난  노루귀가 먼저피는 위쪽의 계곡으로 올라갔다.

예상대로 흰 노루귀 몇 포기

언덕 위에서 고개를 쑥 내밀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다 이쁜 노루귀야.

가까스로 올라가서 햇볕을 향해 수도없이 셧터를 눌렀다.

 

내려 오면서도 찾아보니 청노루기 홍노루귀도 피여있어 담았다.

오늘을 기다리며 꿈꾸어오다 갔다오니

마치 어려운 숙제를 다 푼듯 마음이 기쁘고 가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