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아침에 무조건 출발했다.
비를 맞은 연꽃을 보면 우리 인간사를 보듯 하나 하나 이야기가 보인다.
진흙탕에 묻혀 살지만 화사한 모습만은 공주보다 더 아름답고
청순함과 은근이 풍겨오는 안쓰러움은
무언가 가슴에 애잔한 느낌을 준다.
그런 모습 보려고 찾아가는 내 마음이 비뚤어진 마음은 아닐까.....아니다.
각박한 세상과는 다르게 마치 주어진 삶에 수궁하며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구듯 하고 있는
그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이 시대에 어디가서 볼 수 있을까
아무튼 비만 오면 가까운 연꽃보러 가고 싶다, 그리고 그 연꽃속에 푹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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