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코스모스와 억새
지금 백마강 둔치에는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과 억새들이 예쁘게 치장을 하고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여 금강 대교 아래서부터 구두레나루까지 코스모스 꽃밭과 금강대교에서 장암면 맛바위까지 이어진 억새꽃들은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끼고 아름답게 펼쳐있습니다.
14km나 된다는 대평원의 아름다운 꽃밭에 들어가 가을 꽃들과 속삭이며 걷는 즐거움은 너무 행복이었다.
파란 가을 하늘과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또한 온 몸을 바람에 맏기며 쓰러질 듯 유연하게 춤추는 억새들,
눈을 돌리면 시골 청취가 물씬 묻어나는 작은 마을과 뒷산.
내 고향의 맛을 흠뻑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스모스를 좋아해서 어젯밤 내내 인터넷 검색을 했다. 이렇게 가까운 내 고향에 코스모스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날이 새자마자 달려왔다. 이렇게 좋은 곳을 내가 왜 이제껏 몰랐을까?
소녀처럼 기뻐하며 이곳저곳 사진기에 담느라 정신없이 다녔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아서 여유로운 꽃길이 되었지만
이렇게 좋은 곳을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해 좀 아쉽고 정성 들여 가꾸어 논 손길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말 그 넓은 곳을 깨끗하게 잘 정리해 가꾸어 놓은 것에 감탄하며 부여 시민들과 관계자님들께 감사했다.
지금부터라도 전국에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억새는 이제 막 펴 올라 성수기다.
사진이 바람에 많이 흔들려 떨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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