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사-풍경

부여 백마강 억세꽃

산의향기(백경화) 2020. 10. 25. 16:38

백마강 둔치에 억세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가까운 우리 고장에서 이렇게 많은 억새를 볼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  억새를 보려면 창녕 화왕산이나 신불산, 민둥산까지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을 가까운 곳에서도 많은 억새를 볼 수 있다는 거, 참 반가운 일이다. 물론 산마다 억새의 풍경과 느낌이 다르게 느낄 수 있어 좋지만 거기까지 가지 못할 때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억새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나 같은 사람한테는 참 기쁜 일이다. 

아름다운 백마강 둔치에서 대평원에 펼쳐진 억새를 보고 감탄과 감동에 한동안 말문을 잃고 바라만 보았다.   

그 옆에는 한창인 코스모스가 꽃밭을 이루고.

일석 이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런 곳을 들어 말하는 거 아닌가.

인터넷 검색에서 어느 작가의 작품을 보고 다음 날 이침에 왔는데 정말 오기를 잘했고 하루 종일 행복 가득 한 날이었다. 가깝게 살고 내 고향이었지만 이제껏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밭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으니

오늘부터 산의 향기가 선전부장이 되겠다. 정말 잘 정리해놓은 억새밭이거든요.   

*****

지금 백마강 둔치에는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과 억새들이 예쁘게 치장을 하고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여 금강 대교 아래서부터 구두레 나루까지 코스모스 꽃밭과 금강대교에서 장암면 맛바위까지 이어진 억새꽃들은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끼고 아름답게 펼쳐있습니다.

 

십리길 대평원의 아름다운 꽃밭에 들어가 꽃들과 속삭이며 걷는 즐거움은 너무 행복이었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또한 온몸을 바람에 맡기며 쓰러질 듯 유연하게 춤추는 억새들,

눈을 돌리면 시골 청취가 물씬 묻어나는 작은 마을과 뒷산.

내 고향의 맛을  흠뻑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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