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음식만들기

대추와 생강 호박 곶감으로 조청 만들기

산의향기(백경화) 2020. 12. 12. 23:33

집에 냉동실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대추 생강 조청

<재료>

대추 1.2kg

생강 300g,

배 큰 걸로 1개

곶감 20개, 계피 한 조각

찹쌀 1kg

엿기름 3000원 (1 봉지)

모과청 반 컵. 백설탕 반 컵 

 

 

 

 

엿기름 3천 원짜리 두 봉지 6천 원 들여서

감기, 기침, 영양에도 좋다는 맛있는 조청을 2가지 만들었다.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겨울 내내 식구들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는 따뜻한 식품.

그냥 한 수저씩 떠먹어도 좋고 뜨거운 차로 마셔도 좋고.  

인터넷 검색을 보니 이런 식품들이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준다 하여 번거롭지만 만들었다.

물론 인터넷 검색이 아니어도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요즘 김장도 끝나고 아름다운 단풍도 끝나고 출사 할 일도 별로 없어 집안에서 이것저것 정리하다

냉동실에 있는 묵은 곶감과 생강 대추를 꺼내놓으니 차를 끓이기에는 너무 많다.

제사 지낸 거라서 누구 주기도 그렇고 무얼 할까? 생각하다가

며칠 전 TV에서 엿과 조청을 쉽게 만드는 프로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

난 조금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식혜를 집에서 만들어 쓰기로 했다.

 

몸에 좋고 겨울 감기의 예방에 좋다는 집에 있는 대추와 생강,  곶감, 배,  계피 한 조각,

이렇게 준비한 재료를 손질해서 큰 들통에 물을 붓고 끌이기 시작.

 

들통에 넣은  재료를  한 시간 반쯤 푹 끓이니 말랑말랑해졌다. 주걱으로 또는 거품기로 저어서 완전히 으깨진 재료를

짜는 주머니에 넣어 꼭 짜 놓았다.

 

이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먼저 밥해서 식혜를 만들어야 한다.

 

식혜가 되려면 적어도 5시간은 걸리니 식혜를 앉혀놓고 여러 재료들을 모아 끓이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찹쌀 또는 맵쌀을 1kg 정도 물에 씻어서 전기밥솥에 밥을 하고

엿기름은 주머니에 넣고 꼭 묶어서 식혜 할 물을 그릇에 담아 조금  불렸다가 치댄다.

엿기름을 팍팍 주물러 하얀 물을 빼서 준비해 놓고.

 

밥이 다 되었으면 바로 준비해놓은 하얀 엿기름물을 밥솥에 가득 부어 골고루 섞은 다음 뚜껑을 닫아 놓는다.

그대로  5시간 정도 지나면 식혜가 완성된다. 

완성된 식혜를 짜는 주머니에 넣어 꼭 짜고

짠 식혜 물과 끓여놓은 대추 물과 섞으니 곰 솥단지에 한통 가득하다.

센 불에 2시간 넘게 끓여준다.

점점 색갈이 붉어지며 부글부글 거품이 오른다.

이때 조청이 되어가는데 진액이 많이 줄어들어 얼마 되지 않는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저어 주면서 주걱을 들어보면 반짝반짝 엿물처럼 흘러내린다.

수저로 떠서 식혀서 보면 찐득하고 농도가 되었다 싶으면 불을 끈다. 

 

마지막 방부제 역할로 (나 혼자의 생각) 설탕 반 컵 넣어 골고루 저어 논다. 

만약 식었을 때 너무 묽게 되었으면 한번 더 끓여주어도 된다. 

반대로 되직하면 물을 조금 더 넣고  한번 끓여 준다.

졸이는 시간은 물의 량이 많고 적음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정도 4병이 나오는데 센 불로 2시간 20분쯤 졸였다.


호박 조청

재료>

호박 큰 걸로 1통

묵은 곶감 20개

모과 청 1컵,  백설탕 반 컵, 생강 100g

수수 700g, 찹쌀 500g 

엿기름 3000원 (1 봉지)

 

호박도 시골에서 얻어온 것이 있어 똑같은 방법으로 해보니 아주 잘 되어 맛이 좋다.

 

<만드는 법>

호박은 껍질을 벗겨 토막 내어 곶감과 생강을 넣고 푹 끓여서 짜는 주머니에 꼭 짜서 호박 물을 만들어 놓는다.

수수는 찹쌀과 섞어 밥을 해서 그 밥솥에 엿 길음 물을 넣어

 

위와 같이 5시간 정도 두고 밥알이 다 삭아 식혜가 완성되면 짜는 주머니에 넣고 짠다.

 

호박 물과 식혜 물을 섞어 큰 곰솥에 넣고 2시간 넘게 졸여 낸다. 

다 되었다 싶으면 모과청을 넣고 설탕을 반 컵 정도 넣고 한 번 더 끓여내면 완성.

이것도 이렇게 3병 나왔음.

 

대추로 만든 것은 색이 검은빛이 돋는데

호박은 예쁜 색으로 말간하고 투명하게 나왔다.

 

이 두 가지 조청 만드는 법은 제가 집에 있는 것으로 나름대로 만든 작품입니다. 

재료를 더 넣고 덜 넣는 것은 각자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만들었더니 정말 맛있게 만들어져 자꾸만 손이 가는데 살찔까 봐 걱정이 되네요. 

 

요것은 모과.

서리 맞은 모과를 사다 황설탕과 1: 1로 재서 여러 병 해놓았다.

기침할 때 따뜻한 물에 한 컵 타서 마시면 기침이 개고 목도 시원하고 너무 좋아서 해마다 몇 병씩 해놓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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