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 홀로 카메라 메고 집을 나선다. (3월 15일)
요즘은 목련, 산수유, 매화가 만발하였고 냇가나 숲에 가면 텃새도 간간이 보이고
산에가면 귀엽고 앙증맞은 노루귀도 피여있다.
날마다 나가면 무엇이든지 카메라에 가득 담아온다.
걷기 운동도 7~8 천보는 걸으니 일거양득으로 즐거운 일이다.
오늘은 어디 갈까? 생각하다가
옛날에 청노루귀꽃이 많았던 산이 생각났다.
산을 훼손시키고 청노루귀꽃이 멸종된다고 시에서 입산 금지령이 내려졌었다.
몇 년 지난 오늘 산책삼아 갔다.
시내버스로 1시간은 더 걸리는 곳, 환승하면서 찾아갔다.
산에 도착하니 조용해서 좋다. 혼자 둘레길을 걸으며 꽃을 찾았다.
두두리면 열리고 구하면 찾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그 길가에 내 눈에는 예쁜 청노루귀꽃이 활짝 웃으며 나를 반겨 주었다.
어머나! 이 귀한 꽃이 이곳에...
나는 꿈인가 싶을 정도로 반갑게 청노루귀와 상면했다.
예쁜 아가야! 고맙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으며 주위를 돌아보니 여기저기 다분 다분 피어있다.
그래 사람들이 파헤치지 않고 잘 보호해 주니 이렇게 마음 놓고 잘 자랐구나. 예쁘다.
앞으로는 사람들이 너희들 잘 보호해 줄 거야. 마음 놓고 잘 살아주길 바란다.
<주의>
지금도 입산금지라서 산에 들어가면 벌금이 부가되며 감시원이 차 타고 수시로 왔다 간다.
길가에서 망원으로 당겨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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