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4일 미국은 이번이 세번째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좀 느긋하다. 짐은 붙이고 간단하게 여권과 달러만 사진가방에 넣고 이번에는 하늘만 좋다면 멋진 구름을 담아볼 속샘으로 창가의 자리를 예약하고 남편과 함게 비행기에 올랐다. 흐린 날씨지만 구름위로 빠져 나오고 보니 생각했던대로 아주 멋진 구름은 아니지만 괜찮다. 하얀 구름은 찬란한 햇빛을 받아 해피론 솜같이 아주 보드럽게 둥둥 떠 있다. 찰칵 찰칵 몇번이고 신나게 찍었다. 구름이 좋지 않을때는 영화를 보며 맛있는 기내식을 먹으며 커피도 마시며... 각오했던 14시간 비행,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다. 오후 4시경이 되면 일몰을 보고 밤 9시경에는 일출을 보았다. 미국가는 길은 밤이 몇시간 지나면 바로 아침이다. 창문을 닫게되어 있어 가끔 삐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