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외국여행기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장에서 추신수경기 관람

산의향기(백경화) 2015. 8. 2. 20:00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장에서 추신수 경기 관람하던 날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장은 그 유명한 박찬호 선수가 뛰던 곳이며

현재 추신수가 타자 선수 중에 최고의 몸값으로 속해있는 야구장이다.

몸값만큼이나 잘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추신수 선수,

처음에 추신수가 텍사스로 와서 고전하고 있을 때 경기장에 갔던 예기다.

 

 

미국 덜레스에서 살고 있는 딸네 집에 가서 지낼 때

텍사스 야구장에서 추신수 경기가 있던 날우리 내외는 아이들과 야구장에 갔다.

텍사스야구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TV 화면으론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크며 또 사람들은 어떨까 호기심도 있고

무엇보다도 미국에서 뛰고 있는 자랑스러운 추신수 선수가 있어 더 보고 싶었다.

 

 

야구장에 들어가자마자 어느 유명한 선수의 은퇴 기념으로 야구 인형을 한 개씩 주었다.

그 선수의 야구 경기를 하는 모습 인형인데 시중 가격이 000불이 된다는 고가의 선물을 그 많은 관람객한테 모두 나누어 주었다.

누가 주는지 비스킷과 초콜릿도 주었다. 과연 미국의 야구장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생각하며

우린 예약한 자리를 가기 위해 에스 컬러를 타고 올라갔다.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 아래를 보니 야구장이 빙 둘러 한 눈으로 보였다.

 

 

여기 텍사스는 여름이면 햇볕이 너무 강해서 밖에 잠시도 서 있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게 더워도 그늘진 곳에만 있으면 바람이 있고 습도가 없어서 금세 시원해진다.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따가운 날씨에 어떻게 구경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는 야구장 지붕이 있는 곳이라서 그늘지어 시원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울까 햇빛을 보니 무서웠다.

추신수 선수가 안타도 못 치고 고난을 겪고 있을 때

추신수를 위해 텍사스 우리 한인 교포들은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자고 신문에 크게 낸 바 있다.

 

 

우리도 추신수 이름이 새겨진 남색 티셔스와 모자를 하나씩 사서 입고 들어갔다.

추신수 선수가 나올 때마다 나는 추신수 이름이 새겨있는 티셔츠를 벗어 들고 잘 보이는 난간에 서서 열렬하게 소리치며 응원했다.

그러나 이날도 안타깝게 추신수는 안타 한 방 날리지 못한 채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너무 아쉬웠다.

 

 

추신수 선수

오늘 미국 사람들의 야구 에티켓을 보고 과연 선진국 사람들은 다르구나 생각했다. 

그 많은 관중이 모였는데도 혼잡이 전혀 없이 질서를 잘 지켜서 유쾌하게 응원하며 구경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든 어느 노부부는 야구를 보면서 선수들의 실적을 모두 기록하는 열렬 팬도 있었다.

나는 미국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려고 카메라 셔터를 자꾸만 눌렀다.

그 후, 추신수는 컨다션을 회복하고 잘 적응해서 계속 홈런과 안타를 치며 기록 경신하며 훌륭한 선수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