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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산행기 (해발 598m)

산의향기(백경화) 2023. 2. 19. 16:38

 

2023년 2월 15일. (수) 넷이서

오늘은 오랜만에 식장산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펼쳐진 온 세상을 보고 왔다.

날씨도 내내 흐리다가 오늘은 해님도 나오시고 사진 촬영과 등산하기 좋은 날이었다.   

 

 

대전광역시 풍경

 

요즘 다리가 아픈 회원이 있어서 정상까지 가기가 좀 부담스러워 택시를 부를까 하는데 마침 나가는 빈 택시가 있어 잡았다.  여자운전기사였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길이 좋은가요?" 여자 운전자는 산속의 길이라 어떤지 묻는다. "길은 좋습니다. 저도 차를 갖고 올라갔었는데 끝까지 포장길로 잘 되어 있어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가는 중에 금세 전망대에 올라섰다. "기사님도 오신 김에 구경하고 가세요. 네 그래야겠네요." 택시비는 미터기의 요금을 보고 더불로 지불하고 내렸다.

 

 

식장루 전망대

 

식장루 앞에 서는 순간 가슴이 이렇게 시원하고 기쁠 수가 있을까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감탄하며 사진기를 꺼내어 촬영하기 시작했다. 새로 지은 식장루를 남의 사진으로 보니 어쩌면 그리 멋지고 나도 담아보고 싶었는지 식장산 앞을 지날 때마다 항상 산을 올려다보며 저곳에 가야지 하면서도 지금껏 미루워 왔던 곳, 젊을 사람들은 데이트코스라고 야경을 보러 캄캄한 밤에도 다니는데 나는 운전도 손을 놓은 지 몇 년이나 되고 보니  아무리 오고 싶어도 좁은 산길은 자신이 없어 가슴만 태웠었다. 이렇게 택시로 오면 되는 것을 택시는 통제가 될 것 같은 생각에 시도하지도 안 했다.     

 

 

회원들 인증사진

 

대전에서 제일 높은 산, 한참 등산을 다닐때는 여러 번 왔었다. 식장루 전망대를 지은 후로는 처음이다.

이젠 나에게 높은 산이되어 마음대로 오르내리기 어려운 산이 되었다. 

오를 때는 택시로 왔지만 내려갈 때는 정상을 찍고, 가오등으로 내려가니 제법 많은 운동량이었다.

 

식장루(오전 10: 40 )- 정산(12: 20분)- 점심.- 가오동 아파트(오후 14: 30)  - 14,110 걸음.

 

 

이곳에서 보이는 대청호

 

계족산에서 보는 것보다 더 멀리  넓게 보인다.

 

헬기장에 올라선 할멈들, 기쁨의 환호성을 친다.

 

헬기장을 지나고 매우 험한 길을 내려와 다시 오르면 해돋이 전망대 

조금 내려오면 정상석이 조그맣게 앉아있다. 

 

여기서 도시락 먹고 판암동 방향으로 하산한다.

 

판암동 개심사와 산내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산내로 하산하는 길로 내려가면 바로 고산사가 있다.

 

우리는 개심사 쪽으로 하산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와서 우측 층층대로 내려가 다리 밑을 통과하고  판암동과 개심사 가는 길로 들어샀다..

 

 

조금 내려오니 개심사 일주문.  언제 건축했는지 처음 보았다.

 

 

 

일주문 앞에서 내려가면 판암동 철탑 가는 길이 우측에 있고.

으린 넓은 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가 왼쪽 길 가오동으로 들어섰다. 

아파트를 보고 쭉 내려가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고 가오동 아파트가 나온다.

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전 608번 시내버스와 다른 버스도 자주 다닌다.

 

 

오늘도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힐링한 날이다.

어려운 숙제를 마친 듯 심신이 가볍고 마음도 한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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