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깝작 도요새 (2023-3-11. 뿌리공원)
뿌리공원 연못가에서
아주 작은 새를 만났다.
입이 기다랗고 눈이 동그란 처음 보는 새
보자마자 가슴에 짜릿한 전류가 흐르듯,
파동을 일으킨다.
무슨 새일까? 이름은 무얼까?
무조건 카메라에 담고 보자
날아간 뒤 핸드폰의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다.
그 이름은 깝작 도요새
바다에서만 사는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다니
산에서나 강변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을
무작정 찍다 보면 모르는 새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행운을 만난 것처럼 기쁘다.
오늘도 처음 보는 멋진 새를 만났다.
보고 또 보아도 귀여운 새,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오늘도 가슴 벅찬 행운을 만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