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포토 에세이

깝작 도요새

산의향기(백경화) 2023. 11. 6. 21:30

 

8. 깝작 도요새 (2023-3-11. 뿌리공원)

 

뿌리공원 연못가에서

아주 작은 새를 만났다.

입이 기다랗고 눈이 동그란 처음 보는 새

 

 

 

 

보자마자 가슴에 짜릿한 전류가 흐르듯,

파동을 일으킨다.

무슨 새일까? 이름은 무얼까?

무조건 카메라에 담고 보자

 

날아간 뒤 핸드폰의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다.

그 이름은 깝작 도요새

바다에서만 사는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다니

 

 

 

산에서나 강변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을

무작정 찍다 보면 모르는 새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행운을 만난 것처럼 기쁘다.

오늘도 처음 보는 멋진 새를 만났다.

보고 또 보아도 귀여운 새,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오늘도 가슴 벅찬 행운을 만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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