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나비 (2019-7-8. 궁남지)
나비는 참 예쁘고 조용한 곤충입니다.
예쁜 날개를 팔랑 팔랑거리며 예쁜 꽃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은 참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이런 나비가 전 세계에 일만 오천 여종이나 된다네요.
그중 우리나라에서는 250 여종이 살고 있으며
열대지방 즉 남아메리카나 열대 아시아의 더운 지방에
아름답고 회귀한 나비들이 그렇게 많답니다.
나비는 얌체처럼 벌들이 만들어놓은 꿀을 따먹습니다.
그러나 나비는 남의 꿀을 먹는 대신 더 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꽃술에 얼굴을 푹 파묻고 긴 빨대처럼 생긴 혀를 넣고
꿀을 먹은 나비는 발이나 얼굴에 꽃가루가 잔뜩 묻어있지요.
이렇게 꽃가루가 묻은 몸으로 다른 꽃에 앉으면 거기서
아름다운 결실이 맺혀집니다.
나비는 이렇게 꽃을 찾아다니며 결혼시키는
중매쟁이 역할을 합니다. 나비는 행복 전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