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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태몽꿈.손자

태몽꿈 자랑하면 빼앗아 갈까 말하고 나면 날아갈까 남이 들으면 싱거운 꿈 이야기 나에겐 그 꿈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 큰 나무가 되었다 지금은 대처로 나가 알알이 여무는 나무에게 아직도 말하고 싶지 않은 어미의 마음 언제쯤 풀어 놀까? 손자 낳은 지 한 달된 손자와 처음으로 눈을 맞추었다.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앳된 눈 고개를 몇 번 끄덕였더니 온 몸으로 벙긋이 웃으며 옹알옹알 나는 금세 수다쟁이가 되고 녀석은 점점 더 옹알옹알 알아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지만 눈과 눈으로 주고받는 사랑 너는 꽃이다. - 할머니가

[스크랩] 거제도 노자산 산행기(오량산악회)

2009. 11. 17. 오량산악회 등산에서.... 바람의 언덕 해변가 학동마을과 몽돌해수욕장 3층의 전망대 정자 < 대우조선 해양이 '안전기원' 산행에서> (퍼옴)........ 산행코스:학동고개- 벼늘바위-전망대-노자산-자연휴양림(3시간) 노자산은 거제도에서 가라산 다음에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가라산은 노자..

일본 북알프스산 등반- 기행문

일본: 북알프스산- 해발 3,190 (1994. 7. 22~27) ( 대전 YWCA 산악회 C팀과 A팀 40여명 ) 첫째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새벽 4시. 어젯밤에 꾸려 놓은 배낭을 다시 확인하고 그이의 전송을 받으며 집결 장소로 갔다. 외국 나들이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무척 설랬다. 일본은 선진국이므로 모든 시설도 잘 되어 있어 전자동식이 많다는데, 얼마나 촌놈행세를 할 것인지 걱정이었다. 대전에서 6시에 출발하였다. 김포공항에 여유 있게 도착해서 수속 절차를 마치고 9시 35분 비행기를 탔다. 가장자리에 앉게 되어 마음대로 밖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저 아래 우리의 강산이 보였다. 얼마쯤 가다 보니 동해 바다가 끝없는 수평선을 만들어 놓았고 파아란 바다 위에는 하얀 구름이 비누거..

아들내외손자들과 눈쌓인덕유산으로

아이들과 눈쌓인 덕유산으로 2009.12.26. 연휴를 맞아 우린 아들 내외와 손자들과 덕유산에 갔다. 갈때는 무주 리조트 스키장에가서 아이들 곤도라나 태워주고 덕유산 정상을 데리고 가고 싶어서 갔는데 덕유산의 설경이 너무 좋았다. 작년 연휴때 차가 밀려서 리조트 문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온 일이 있기에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러 7시30분에 출발했다. 그렇게 일찍 가서인지 밀리지 않고 입구까지 50분만에 도착 했다. 그러나 우리보다 먼저온 사람들로 입구에서부터는 차가 거북이 걸음으로 올라갔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랐다. 산 중턱에서부터 나무들은 하얀옷으로 치장하고 스키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며 스릴을 즐기고 있었다. 곤도라에서 내려 설천봉에 서니 바람이 몹씨 매섭게차다. 너무 추워서 할..

시/ 표지목

표지목 표지목 백경화 깊은 산중에 장승처럼 우뚝 서있는 그대는 언제 보아도 다정한 친구 길가는 나그네가 묻기도 전에 가는 길 알려주고 서 있는 곳 알려주는 자상한 친구 눈보라 몰아치고 비바람 내려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행여 길 잃고 헤매지 않을까 왔다가 나 없어 그냥 가진 않을까 노심초사 기다리는 내 살아가면서 길 잃을 때 너 같은 표지목 없을까 날마다 두리번 거린다

수락산 (청학동에서)-산행기

수락산 2009.12.15. 청학동- 내원암-정상-철모바위 청학동 (3시간 점심 포함) 수락산(水落山) 산행기 수락산은 바위산으로 생각보다 산새가 부드럽고 초보자들도 산행하기에 적합했다. 곳곳에 넓은 암반이 있어 여러 사람이 같이 쉴 수도 있고 점심을 같이 먹을 수도 있으며 암봉마다 전망을 즐기기에 좋았다. 오늘은 대전 오량 산학회가 수락산 가는 날, 날씨가 추어서인지 회원들 많이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우리 산악회는 영 투어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대전을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차창밖에는 벌써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벌거벗은 나뭇가지들로 쓸쓸한 겨울 풍경이 스치며 지나간다. 회장님과 총무님은 밤새 준비해온 떡과 과일, 음료수를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시느라 분주하다. 회원들은 나누어 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