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 덕유산-산행기
천상의 화원 : 덕유산 (2001. 7.19) 한없이 순수하고 연약해 보이는 야생화의 자태 덕유산은 해발 1,614미터나 되는 높은 산으로 어디로 올라가든 7~ 8시간 걸리는 코스이다. 오늘은 동엽령의 원추리꽃을 보기 위해, 무주군 안성면 자연학습원 쪽으로 올라가 경남 거창의 송계사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진달래 팀과 같이 두 대의 버스로 출발해서 새로 난 남부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교각으로, 터널로, 거침없이 내달려 산행 기점인 안성리 자연학습원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 길고 긴 산행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숲이 무성한 산길로 들어섰다. 그렇게 덥던 날씨가 크나 큰 산 속이라서인지 바람결이 시원했다. 장마철이라서 계곡 물이 불어 우렁찬 소리를 내며 하얗게 철철 흘러내렸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