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포토 포엠

시/가을나무

산의향기(백경화) 2012. 2. 7. 20:51

 

 

가을 나무

 

 

한때는

 

여린 몸짓으로 살랑대더니

 

한때는

 

시퍼렇게 부릅뜬 눈으로 하늘을 찌르더니

 

한때는

 

푸른 파도 되어 출렁대더니

 

어느 새 벌써

 

폐경을 앓고 있구나

 

 

2005.가을

사진 글.산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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