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방죽에서
중년 신사가 연꽃 방죽에서
디카로 폼을 잡고 있다
옆에서 여자들이
어머! 저기 이쁜 연 좀 봐
어디? 저기
그 옆에 있는 연이 더 이쁘다
목이 부러진 연도 있네
물에 빠진 연도 있네
키 크고 작은 연도 있다
별 연 다 있네
?????
중년 신사 이 말 다 듣고 나서
주인에게 은근슬쩍 다가가
사장님!
저기 키 작고 예쁜 연 저 하나 주실래요?
'<문학> > 포토 포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 키나바루 정상에서 (0) | 2012.05.15 |
---|---|
시/ 이유(46) (0) | 2012.02.10 |
시/산처럼 살고 싶어(44) (0) | 2012.02.09 |
시/떡갈나무(43) (0) | 2012.02.08 |
시/가을나무 (0) | 2012.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