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덕유산 2012. 7.4. 나는 덕유산의 광대하게 펼쳐진 야생화를 보고싶어 빨리 7월이 오길 기다렸다. 야생화 보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초원 위를 무작정 걷고 싶었다. 이번에는 삿갓골재에서 - 무룡산(해발1491.9m) - 동엽령 - 안성리로 하산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6시에 출발하여 2시간 만에 경남 거창의 황점 마을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일찍 가는 바람에 매표소에는 표 받는 사람이 없어 곧장 산길로 들어섰다. 아침부터 날씨가 후텁지근 하더니 산 속으로 들었지만 더운 건 마찬가지였다. 찜통 속처럼 더워 몇 발짝 가지 않아서 땀이 줄줄 흘렀다. 올 여름 들어서 최고로 더운 날씨인 것 같았다. 어쩌다가 계곡을 만나거나 남풍이 불어오면 그렇게 시원하고 고마울 수가 없었다. 2시간 만에 삿갓골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