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개개비 두번째 (2017. 7.12.)
부여 궁남지에서 개개비 첫날은 개개비만 있으면 무조건 사진기에 담았다. 집에 와서 보니 연꽃에 앉은 개개비는 하나도 없고 연밥에 앉은 개개비만 있다. 그저 못 보던 개개비가 눈앞에 있으니 찬밥 더운밥 가릴 때였던가. 인터넷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니 연꽃 봉오리에 앉아있는 것을 올렸다. 그래 다시 가자 며칠 후에 가서 뜨거운 불볕더위에 서서 서너 시간을 담았다. 가만히 보니 개개비도 노래하는 장소가 따로 있었다. 앉는 장소만 앉아 가만히 서 있으면 계속 왔다 갔다 했다. 얼핏 보면 한 마리의 개개비 같지만 여러 차례 날아온 개개비를 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