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송골매 대청호에서 매 시연이 있다기에 아는 지인을 따라갔다.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하여 2시가 못 되어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사진가들 논둑에 삼각대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두리번거리며 자리를 찾았으나 사진 찍기 좋은 자리가 없어 맨 끝으로 가서 삼각대 펴고 셋팅을 한다. 시간은 다 되어 행사는 시작되고 날씨도 잔뜩 흐린 데다 셔터 속도와 조리개가 맞지 않아 자동으로 그냥 몇 캇트 찍었다. 망원렌즈를 사서 여름에 한 번 쓰고는 오늘에야 현장에 가서 쓰려니 핀이 영 맞지 않아 포기하고, 앉아 있는 모습만 담고 왔다. 이 날따라 새들도 잘 날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서 높은 나무에 앉아 내려오지 않아 행사하는 선생님들 애를 태웠다. 바쁜 일이 있어 끝나기 전에 아쉬움을 안고 왔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가서..